소재때문에 처음에는 긴가민가했지만 역사적으로 불편한 게임이 아니었다. 배경이 헤이안부터 막부말기까지고 역사왜곡이나 미화도 없다. 오히려 캐릭터들의 입을 빌려 군국주의를 은근히 돌려까는 느낌까지.. 주관적인 느낌은 접어두고라도 실제 역사적 인물들의 삶을 디테일하고도 유머포인트를 잡아 잘 살려낸 게 인상적. 개그요소나 캐설정은 은혼보다 뛰어난데 소설성은 대망을 읽는 것 같은 밸런스. 무엇보다도 여주인공을 비롯한 여캐들의 활용이 감동적이다. 여혐이나 여성성상품화가 전무한 것도 놀라운데 이들의 발언과 행위 하나하나가 굉장히 페미니즘적이다. 이런 게임이 실존한다는 자체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일관적인 여성주의 시각이 돋보인다. 그처럼 당당하고 개성강한 여캐들을 데리고서 엄청나게 긴 스토리를 그려내는데도 캐릭터 붕괴 하나 없다. 상기하다시피 스토리 자체가 하나의 잘 만들어진 소설이다. 시리어스와 한국식 병맛개그가 조화를 이루어서 울다 웃다 하면서도 이내 설득되고 캐릭터 한명한명에 깊이 공감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모든 캐릭들의 언행과 서사가 납득이 되는 뛰어난 이야기다. 일관성이나 설득력은 개나줘버리고 오로지 누가 더 자극적인가 경쟁하는 다른 오토메게임 스토리와 비교 자체가 불가하다. 학원물의 필수요소(?)가 되어버린 이지메 요소 하나 없이도 고난과 성장을 훨씬 더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여주의 목소리는 물론, 모브와 강아지 목소리까지 딸린 풀보멘스와 멘스 중간중간 나오는 갓일러 및 변신애니, 두 개나 되는 오프닝곡과 엔딩곡은 확실히 3년이란 제작기간을 납득하게 한다. 다 차치하고, 게임에서의 여캐 취급에 진저리난 이들에게 사이다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물론, 귀여운 미니게임과 단어잇기전투로 일본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은 게임성을 극대화시키는 덤이다. 주는, 여성서사 중심의 스토리다! 당연히 캐릭터들은 멋지고 귀엽다. 최근 이벤들 일러들을 참고. 주) 여캐를 포함한 모든 캐들이 대놓고 여주에게 고백하고 다니므로 비엘은 안맞을수도. 성상품화 없는 헤테로/지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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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 Kim
4.8소재때문에 처음에는 긴가민가했지만 역사적으로 불편한 게임이 아니었다. 배경이 헤이안부터 막부말기까지고 역사왜곡이나 미화도 없다. 오히려 캐릭터들의 입을 빌려 군국주의를 은근히 돌려까는 느낌까지.. 주관적인 느낌은 접어두고라도 실제 역사적 인물들의 삶을 디테일하고도 유머포인트를 잡아 잘 살려낸 게 인상적. 개그요소나 캐설정은 은혼보다 뛰어난데 소설성은 대망을 읽는 것 같은 밸런스. 무엇보다도 여주인공을 비롯한 여캐들의 활용이 감동적이다. 여혐이나 여성성상품화가 전무한 것도 놀라운데 이들의 발언과 행위 하나하나가 굉장히 페미니즘적이다. 이런 게임이 실존한다는 자체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일관적인 여성주의 시각이 돋보인다. 그처럼 당당하고 개성강한 여캐들을 데리고서 엄청나게 긴 스토리를 그려내는데도 캐릭터 붕괴 하나 없다. 상기하다시피 스토리 자체가 하나의 잘 만들어진 소설이다. 시리어스와 한국식 병맛개그가 조화를 이루어서 울다 웃다 하면서도 이내 설득되고 캐릭터 한명한명에 깊이 공감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모든 캐릭들의 언행과 서사가 납득이 되는 뛰어난 이야기다. 일관성이나 설득력은 개나줘버리고 오로지 누가 더 자극적인가 경쟁하는 다른 오토메게임 스토리와 비교 자체가 불가하다. 학원물의 필수요소(?)가 되어버린 이지메 요소 하나 없이도 고난과 성장을 훨씬 더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여주의 목소리는 물론, 모브와 강아지 목소리까지 딸린 풀보멘스와 멘스 중간중간 나오는 갓일러 및 변신애니, 두 개나 되는 오프닝곡과 엔딩곡은 확실히 3년이란 제작기간을 납득하게 한다. 다 차치하고, 게임에서의 여캐 취급에 진저리난 이들에게 사이다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물론, 귀여운 미니게임과 단어잇기전투로 일본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은 게임성을 극대화시키는 덤이다. 주는, 여성서사 중심의 스토리다! 당연히 캐릭터들은 멋지고 귀엽다. 최근 이벤들 일러들을 참고. 주) 여캐를 포함한 모든 캐들이 대놓고 여주에게 고백하고 다니므로 비엘은 안맞을수도. 성상품화 없는 헤테로/지엘임.